로버트 하일브로너

로버트 하일브로너

국내 작가
로버트 하일브로너(Robert Heilbroner)는 1919년 3월 24일 뉴욕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의 부유한 독일계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당초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1936년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하지만, 케인스주의자에서 전후 미국 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로 변신한 스위지(Paul Sweezy)의 강의를 듣고 경제학의 매력에 빠져 슘페터(Joseph Schumpeter) 등 기라성 같은 학자들 아래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최우등으로 졸업한다.
1940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하일브로너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워싱턴으로 가서 당대의 저명한 제도주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John Kenneth Galbraith)가 지휘하는 연방물가관리국에 합류한다. 이어서 육군정보국 소속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어를 교육받고 일본군 포로들을 면담하는 업무를 맡은 그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언어와 어휘 사용에 탁월한 재주가 있음을 깨닫고 전쟁이 끝나자 경제 문제와 관련한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한다.

하일브로너는 특히 월간 시사•교양지 『하퍼스 매거진』에 여러 차례 글을 썼는데, 이것이 미국 유수의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 편집자의 주목을 끌어 책을 써 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이후 평생 동안 무려 20권에 달하는 책을 썼는데, 이 책들은 개정을 거듭하며 모두 1000만 권 이상이 팔렸고, 지금도 팔리고 있다.

뉴스쿨 대학교 사회과학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독일 역사학파를 대표하는 당대의 경제학자인 로웨(Adolph Lowe) 교수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은 하일브로너는 오늘날의 주류 경제학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이다. 자본주의에서 대한 관심과 인식은 사라지고 있는 반면 과학적 방법론에는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일브로너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모델 구축에 매력을 느끼지만, 이는 지나치게 오만한 시도로 경제학을 수학적 서술로 격하시킬 뿐”이다. 경제학이란 “진화하는 경제 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고안하는 학문”,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 체제의 본질과 논리에 대한 철학적인 분석을 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새뮤얼슨(Paul Samuelson) 이래 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무수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박사 학위 논문은 ‘대중적’이라고 비판받았고, 박사 학위를 따는 데에는 17년이나 걸렸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스스로를 ‘급진적 보수주의자(radical conservative)’라고 말한다. 사회주의라고 부르는 평등을 향한 여러 가지 변화를 지지한다는 점에서는 급진적이되, 제도적 변화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보수주의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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