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세계 제국, 미국
정치/사회

최초의 세계 제국, 미국

20세기 박물관 시리즈 4

출간일 2007년 01월 17일
ISBN 9788960510050
페이지 248쪽
판형 188*254
제본 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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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무엇을 꿈꾸었으며,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가?
20세기 100년에 걸친 초강대국을 향한 미국의 여정


미국이라는 국가만큼 우리에게 복잡한 심정을 불러일으키는 나라는 드물 것이다. 최소한 20세기 100년의 한국 현대사를 돌이켜보면 그렇다.

1905년 7월 카츠라-테프트 밀약은 4개월 뒤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고, 조선 반도가 완전히 일본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되는 을사조약으로 이어졌다. 비록 러일 전쟁 이후 조선에서 일본의 우월적 지위가 공인되었던 상황이라고는 해도, 최종적으로 그것을 확인한 것은 결국 미국인 셈이다.

1950년 1월의 이른바 애치슨 라인은 6개월 뒤 민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으로 이어졌다. 당시 애치슨 국무장관은 미국이 절대로 후퇴하지 않을 태평양 방어선은 알류산 열도에서 일본, 대만으로 이어지는 라인이라고 발표했는데, 이것이 어떤 형태로든 북한을 자극함으로써 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 대대적인 병력을 동원해 참전함으로써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쟁 이후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다시피 한 폐허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꾸려 나가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것도 미국의 경제 원조였고, 남북의 군사적 대치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치닫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주한미군의 주둔과 미국의 군사 원조 덕분이었다. 뿐인가. 우리의 경제 성장에도 개방된 미국 시장은 커다란 역할을 했다.

이런 미국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간단히 ‘좋은 나라’ 혹은 ‘나쁜 나라’라고 단정할 수도 있고, 또 그런 해석도 많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사실일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해 답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은 미국이 최초의 세계 제국으로 등장한 20세기 100년 동안 미국이 겪은 주요 사건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을 검토한다. 그럼으로써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힘의 원천과 그 논리를 정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나름대로 답을 얻게 된다. 미국이 선량한 경찰 역할을 하려 하는 것인지 패권을 잡으려 하는 것인지, 미국이 자본주의 국가인지 국가 자본주의인지, 미국이 인종 차별주의 국가인지 다문화주의 국가인지, 이 모든 것을 떠나 미국이 우리에게 모델인지 재앙인지를 말이다.
20세기의 주요 사건들 09
1901 : 초대 ‘제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10 / 1903 : 포드자동차회사의 설립 15 / 1904 : 파나마 운하 20 / 1909 : NAACP의 창설 25 / 1916 : 윌슨 대통령의 재선 30 / 1919 : 금주법 34 / 1920 : 베르사유 조약에 대한 거부 39 / 1924 : ‘잠자는 대통령’ 쿨리지의 재선 45 / 1927 : 최초의 유성 영화 50 / 1929 : 월가의 검은 목요일 55 / 1933 : 뉴딜 60 / 1941 : 진주만 66 / 1944 : ‘미국식’ 전쟁 72 / 1945 : 히로시마 78 / 1947 : 마셜 플랜 83 / 1950 : 매카시즘 88 / 1955 : 공민권 운동 94 / 1960 : 케네디와 ‘뉴 프런티어’ 99 / 1965 : 자유주의의 절정기, ‘위대한 사회’ 105 / 1968 : 현대 미국의 정치 지형의 탄생 111 / 1974 : 리처드 닉슨의 사임 118 / 1980 : 로널드 레이건의 당선 124 / 1986 : 레이캬비크 정상회담 129 / 1994 : 공화당 의회 134 / 2000 : AOL 사와 타임워너 사의 합병 139

20세기의 주요 인물과 신화 145
록펠러 가 : 와스프 자본주의의 원형 146 / 새뮤얼 곰퍼스 : ‘미국식’ 노동조합 운동의 아버지 150 / 윌리엄 듀보이스 : 가장 위대한 아프리카계 미국 지식인 152 / 에드거 후버 : 워싱턴의 눈 155 / 프랭클린 루스벨트 : 세기의 거인 159 / 월트 디즈니 : 모순적인 순수함 164 / 제임스 포러스틀 : 미쳐 갔던 반공주의자 168 / 에이브러햄 레빗 : 아메리칸 드림의 장려자 171 / 케네디 가 : 지구적 신화 173 / 베티 프리던 : 신화를 깨뜨린 여성 179 / 마틴 루터 킹 : 미국 전통의 가장 깊은 곳에서 183 / 월터 크롱카이트 : ‘TV로 중계된 최초의 전쟁’의 목소리 188 / 마이클 잭슨 : 공민권 쟁취 이후 최초의 스타 191 / 힐러리 클린턴 : 베이비부머 195 / 조지 부시 : 이해할 수 없는 계승자 199 /

20세기의 정리와 21세기의 전망 205
미국, 모델인가 재앙인가? 206 / 자본주의 국가인가, 국가 자본주의인가? 213 / 아메리칸 드림은 존재하는가? 220 / 미국인들은 미국 모델을 믿는가? 226 / 인종 차별주의인가, 다문화주의인가? 232 / 세계에서 미국의 임무란 존재하는가? 238

피에르 제르베

피에르 제르베는 파리8대학의 미국 역사학과 조교수이며, 저서로는 대학 역사학 교재로 쓰이고 있는 『1960년부터 현재까지의 미국(Les États-Unis, de 1960 à nos jours)』(Hachette, 2005)과 미국 산업혁명의 원인을 기술적 발전이 아니라 시장 경제를 예고한 사회적 변화에서 찾은 『미국 산업혁명의 기원(Les Origines de la révolution industrielles aux Etats-Unis)』(École Des Hautes Études En Sciences Sociales, 2005)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제르베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힘의 원천과 그 논리를 검토하고, 그 속에서 미국이 자본주의 국가인지 국가 자본주의인지, 인종 차별주의 국가인지 다문화주의 국가인지, 이 모든 것을 떠나 미국이 우리에게 모델인지 재앙인지를 20세기 100년에 걸친 미국의 여정을 통해 답을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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