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류, 비즈니스맨을 향한 ‘정문일침’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 급격한 시대 변화에 온갖 의견이 넘쳐나는 시대다.
직장인들은 메모를 어떻게 활용할지, 어떤 옷차림을 해야 할지, 접대 술자리를 어디로 정할지 등 직장생활의 사소한 일에서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이르기까지 노심초사한다. 서점에 나가보면 화술이니 기획서 작성법이니 독서경영이니 나아가 경제위기니 하는 이름으로 이러한 고민에 답하는 책이 수두룩하다. ‘살아남으려면 이런 책을 읽으며 남들 하는 만큼은 노력해볼 일’이라고 발버둥치지만 한낱 자기위안에 그치고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오고 만다.
무라카미 류가 이 책에서 시종일관 건드리는 대목은 바로 여기다. ‘왜 남들 따라가기에 바쁠 뿐 본질을 묻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여간한 배짱과 내공이 아니고서는 취하기 어려운 자세와 답하기 쉽지 않은 소재이다. 그 본질을 서너 쪽의 짧은 글에서 되묻는 과정은 날카롭고 청량하다. 첫 글 ‘무취미의 권유’와 마지막 글 ‘분재를 시작할 때’는 무라카미 류가 일을 바라보는 방식을 또렷이 드러내며 이 책의 주제를 보여준다. 바로 ‘인생과 일의 주체로 사는 삶’이다.
무라카미 류, 비즈니스맨의 고민에 답하다
-메모에서 세계화까지, 통찰력 가득한 38가지 조언
이 책에 실린 38꼭지의 글은 그 소재가 대부분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인들이 일상적으로 고민하는 것들이다. 옷차림, 접대, 메모, 독서, 스케줄 관리, 협상, 인맥, 동기부여, 부하 직원 관리, 전직, 충고, 업무상 글쓰기, 어학, 기획 등 구체적인 업무부터 리더의 역할, 사죄, 목표, 정열, 집중, 벤처, 파트너십, 세계화, 살아남기 등 추상적이고 폭넓은 개념까지 아우른다. 여기에 취미, 좋아한다, 아우라, 최고 걸작 등의 소재도 비즈니스맨들의 일상과 짝을 이루는 내용이다. 이 책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비즈니스맨을 위한 일본의 월간지 『괴테』에 연재된 글을 엮은 것이다.
무취미의 권유 6
소수파의 원칙 10
세계화는 사상이 아니다 14
‘좋아한다’는 말의 애매함 18
일과 인생의 파트너십 23
최고 걸작과 작품군 27
아우라의 정체 31
꿈과 목표 35
정열이라는 덫 39
집중과 긴장과 이완 43
곤경 47
어떤 옷차림을 할 것인가 52
식사 대접과 접대 57
메모 62
비즈니스와 독서 67
품격과 미학에 관하여 72
리더의 역할 77
사죄라는 행위는 82
스케줄 관리 86
‘협상의 기술’이라는 경박함 90
인맥 95
동기부여 100
호적수 104
세계화와 일본 사회 108
부하는 ‘장악’해야 하는가 113
효율화와 여유 117
후회 없는 전직 121
때로 투자가 희망도 낳지만 126
노동자와 소비자 130
결단하는 힘 135
살아남기 140
충고에 대하여 145
일과 생활의 균형 150
업무상 글쓰기 155
어학의 필요성 159
기획하는 방법 164
실패에서 얻는 것 168
분재를 시작할 때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