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삶의 최고 가치가 ‘일’이었을 정도로 자신의 일 ‘방송’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아나운서였으나 지금은 그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목표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아줌마이다. 몇 년 전부터 이런 저런 요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대로’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고, 잠깐 방송을 그만두고 식당을 차려 그녀의 멋대로 요리법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요리 학원에 다닌 적이 없다. 그녀의 요리법은 요리책이나 요리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정통 요리법과는 조금씩 어긋난다. 한 마디로 재료도 멋대로 방법도 멋대로 순서도 멋대로이다.
그는 음식을 먹는 사람 뿐 아니라 만드는 사람도 재미있고 즐거워야 모두 행복해진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가 좋아하는 요리는 그런 것이다.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건강을 위해 ‘온갖’ 무엇을 위해 전투하듯, 공부하듯, 숙제하듯 요리하고, 좀처럼 늘지 않는 요리 솜씨 때문에 속상한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 한다. 가족을 위한 웰빙, 몸을 위한 웰빙이 아니라 우선 나를 위해 나의 정신건강을 위한 웰빙 요리를 해보자고.
그의 블로그(http://blog.empas.com/happymc)나 오마이뉴스에 연재되는 그의 기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걸 보면 그만의 ‘멋대로’ 요리철학은 꽤 매력적인 모양이다. 오늘도 그는 도마 앞에서 추억을 다듬으며 미래를 요리하고, 소박하지만 맛있고 즐거운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