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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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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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년 08월 25일
ISBN 9788960510562
페이지 388쪽
판형 152*224
제본 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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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심히 청바지를 입을 수 없을 것이다!

옷에 붙은 ‘Made in ○○○’ 라벨만 보고는 그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연관된 수많은 국가, 무역 조약,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베테랑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현장 중심의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패션 산업 현장에서 옷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목화를 채취하는 노동자부터 캄보디아의 열악한 섬유 공장에서 일하는 소녀, 이탈리아의 원단 제조업자 그리고 뉴욕의 일류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안테나는 전 세계를 아우른다. 노동자 인권, 세계화된 시장, 환경 오염과 공정 무역,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저자의 진지한 질문들을 읽고 나면, 청바지를 입을 때마다 자연스레 이 책의 등장 인물들이 떠오를 것이다.
 


청바지의 복잡다단한 탄생 과정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당신이 지금 입고 있는 청바지는 어디서 만든 건가요?” 이런 질문을 받고 “그거야 라벨만 확인하면 되는 거 아냐? 간단하잖아!”라고 생각한다면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를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원산지를 알려 주는 ‘메이드 인 ○○○’ 라벨만 보면 한 벌의 옷은 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것 같지만, 실상은 여러 나라를 거쳐서 만들어진 것이다. ‘메이드 인 페루’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 하더라도, 텍사스의 목화를 가지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방직한 후 리마에서 재단과 재봉 과정을 거쳐 멕시코시티에서 워싱 처리와 마무리 작업을 끝낸 후 로스앤젤레스를 통해 유통되는 식이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청바지의 이 같은 복잡다단한 탄생 과정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아제르바이잔, 이탈리아, 프랑스, 캄보디아, 중국, 뉴욕 등 전 세계를 누빈다. 저자의 종횡무진 취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청바지를 주제로 한 한 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는 언어와 문화 장벽을 뛰어넘어 가슴으로 소통할 줄 아는 저자의 열정과 농업, 경제, 환경, 정치, 무역 등 다방면에 걸친 성실한 취재, 세계 각국의 현실에 대한 치우침 없는 이해가 돋보이는 책이다. “지식인의 의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는 것”이라던 프랑스의 철학자 레지 드브레의 말처럼 저자는 섣불리 결론 내리지 않고 그저 객관적인 사실들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독자로 하여금 사물의 이면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세계화’라는 현재진행형의 사건이 결코 나와 무관한 것이 아님을 인식하게 한다.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세계인의 허리 아래를 점령해 버린 ‘제2의 피부’ 청바지. 그 청바지가 단순히 섬유와 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상품이 아니라 사람들의 눈물과 땀, 희망과 꿈이 담긴 물건임을 보여 주는 저자의 흥미로운 여정에 동참해 보자.
옮긴이의 말 : 청바지 라벨에 숨은 ‘사람들’의 이야기

1부
1 보노는 왜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2 목화, 세계를 정복하다
3 아제르바이잔을 먹여 살리는 하얀 금
4 패션 업계의 사다리 걷어차기
5 유기농은 만병통치약인가?
6 건너온 다리를 불태워라

2부
7 프라다가 ‘메이드 인 차이나’?
8 ‘블루’는 결코 쿨하지 않다
9 청바지는 어떻게 미국의 상징이 되었는가?
10 실험실의 청바지
11 원단 디자이너의 직업병, 쇼핑

3부
12 캄보디아와 미국의 윈윈 전략
13 노동자의 권리에 눈뜨다
14 법이 전부는 아니다
15 백악관으로 떠난 세 남자
16 캄보디아 시골 마을엔 소녀가 없다

4부
17 중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8 노동 현장의 숨겨진 이야기
19 예절 강의는 어떻게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는가?
20 크리스마스 쇼핑이 노동자를 죽인다
21 에던, 희망의 청바지

에필로그 : 청바지를 통해 본 세계 경제 리포트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Rachel Louise Snyder)
『뉴욕 타임스 매거진』『슬레이트』『뉴 리퍼블릭』 등에 다양한 분야의 심층 취재 기사를 기고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의 <아메리칸 라이프>와 <마켓 플레이스> 등에도 출연하고 있다. 2006년에는 미국 저널리스트들의 모임인 ‘해외취재클럽’OPC에서 수여하는 ‘로웰 토머스 상’을 받았다.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는 『라이브러리 저널』이 뽑은 비즈니스 분야 ‘2007 최고의 책’ 중 한 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캄보디아, 시카고, 워싱턴 D.C. 등을 종횡무진하며 살고 있는 그녀의 삶 자체가 세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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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향

연세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현재 국제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7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저널리즘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대통령을 기소하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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