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경제의 모든 것
우리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나 자영업자 같은 보통 사람들을 위해 쉽게 풀어 쓴 자본주의 경제학 입문서. 저자 짐 스탠포드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주로 기업과 자본가들 편에 서서 일하는 경제학자들에게 속지 않도록 자본주의의 논리와 구조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 때문에 이 책은 다른 경제서와 달리 소비, 투자, 고용, 정부 지출, 화폐, 금융 등과 관련된 핵심 경제 개념을 노동자들이 임금을 낮추면 정말로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지, 왜 좌파 정부마저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외치게 되는지, 기업 이윤이 늘면 정말 투자가 늘고 노동자들의 소득도 올라가는지, 이자율이 떨어진다고 기업의 대출이 늘어나는지, 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꼭 소비를 줄여야만 하는지와 같이 노동자와 소비자로서 우리가 마주치고 알아야 하는 구체적인 경제 현실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노동, 투자, 소비, 금융, 환경… 일하는 당신을 위한 친절한 경제 이야기
저자 짐 스탠포드는 캐나다 최대 민간 노동조합인 CAW(Canadian Auto Workers union)에 소속된 경제학자로 평범한 노동자와 자영업자, 소비자들이 경제생활을 하면서 알아야 할 노동, 소비, 투자 같은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 개념과 특징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노동자들이 임금을 낮추면 정말로 일자리가 많이 생길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임금이 줄어들면 노동자들은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결국 기업의 이윤은 떨어지고 생산과 고용도 오히려 줄 수 있다. 반대로 임금을 올렸을 경우 기업의 이윤이 더 늘기도 한다. 자동차왕 헨리 포드는 직공들의 임금을 두 배로 올린 뒤 자동차 판매가 늘어 커다란 이익을 보았다.
최저임금제도 때문에 실업률이 떨어진다고?
아니다. 통계 결과를 보면 최저임금 수준이 변해도 고용수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임금과 일자리의 연관관계는 비교적 약한 편이며 예측하기도 어렵다. 그보다는 고용주들이 노동자를 고용하려는 의지가 있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왜 좌파 정부마저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외치게 되나?
자본주의는 기업의 투자에서 고용과 소비가 파생되기 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줄일 경우 경제 전체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데 이는 좌파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기업 이윤이 늘면 노동자들의 소득도 올라간다고?
아니다. 기업가와 자본가의 이익이 늘면 그들이 더 소비함으로써 일반 서민과 노동자들의 소득까지 늘어난다는 트리클다운 이론은 이제 더 이상 맞지 않다. 많은 나라에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여 기업의 투자 수익률이 크게 증가했지만 정작 기업의 순투자는 오히려 신자유주의 이전보다 감소하였다.
이자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기업의 대출이 늘어날까?
아니다. 향후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면 대출이자율이 아무리 낮아도 기업은 대출을 받지 않는다. 1990년대 장기 불황에 빠졌던 일본이 그랬다. 당시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0퍼센트로 낮췄지만 기업의 대출은 거의 늘지 않았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여야만 하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선진국에서는 소비지출이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절반을 넘는다. 따라서 갑자기 소비를 줄일 경우 경제 전체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환경보호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출을 늘리고, 노동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을 줄이는 등 소비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기업의 투자 감소를 보완하는 정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