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FA의 플랫폼 제국을 뒤엎을 디지털 제조 혁명이 시작된다!
한국 제조업에게는 기회가 될 것인가? 독배가 될 것인가?
HP, GE, 지멘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AM 기술의 도입 등 ‘제조의 디지털화’를 발 빠르게 추진하는 중이다. 그 결과 나타날 최고의 혁신은 제조업계와 정보기술 업계의 기업들이 만들고 있는 산업 플랫폼의 완성과 보급일 것이다. 디지털 혁명은 ‘규모의 경제’뿐만 아니라 ‘범위의 경제’도 달성하게 해 준다. 회사의 지리적 판매 범위에 제한이 없고 원하기만 하면 더 넓은 범위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이는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 효율성의 강화, 기업의 혁신 역량 향상 등의 이점을 가져올 것이다.
AM 기술과 산업 플랫폼의 결합에 성공하는 기업은 글로벌 경제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결합을 통해 ‘전방위 기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등장하여 향후 20~30년 이내에 완전히 새로운 역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기업은 오늘날 대기업이 안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시너지, 다각화, 효율성,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다. 구글, 아마존 등이 이 경쟁에서 쉽게 승리를 거두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제조 기업이 그들의 영역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제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 책은 여러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제조업은 죽지 않았다. 다만 변신하고 있을 뿐이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록히드 마틴은 AM(additive manufacturing, 적층 가공) 기술을 도입하여 F35 전투기의 동체와 내부 전체를 약 3개월 만에 프린트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동일한 전투기를 제조하는 데 2~3년이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F35 전투기는 동체 길이가 15미터 이상이고, 날개 길이가 10미터, 무게가 (비무장시) 약 12톤이다. 록히드마틴의 목표는 제작 기간을 3주로 단축하는 것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전투기를 기지로 복귀시키지 않고도 AM 기술을 통해 전투 현장에서 즉각 프린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 이상 수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거대한 격납고를 만들 필요가 없다. 그 대신 설치가 빠르고 쉽게 분해할 수 있는 공장을 현장으로 이동시키면 된다. 이처럼 현장에서 적시에 전투기를 프린트할 수 있다면 각국의 군사적, 지정학적 전략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다. (18쪽)
자동차 산업은 어떨까?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로컬모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3D프린팅 자동차 ‘스트라티’는 (기존 3만 개에서) 단 50개의 개별 부품으로 44시간 안에 프린트할 수 있다. 또한 2030년에 열릴 ‘베를린 도시 이동 챌린지’ 대회를 위해 설계된 자율 주행 전기 버스 ‘올리’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400대 이상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 (41쪽)
전통적인 건설업과 식품 산업에도 커다란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중국 건설 회사 윈선은 2016년 두바이에서 기존의 주택보다 훨씬 저렴하고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유기적인 곡선형 건물을 프린트하여 대중에 공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초콜릿 기업 허쉬는 3D프린터를 도입하여 전통적인 제조에서는 불가능한 기하학적 모형의 초콜릿을 생산하고 있다. (49쪽) (340쪽)
HP, GE, 지멘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제조의 디지털화’를 발 빠르게 추진하는 중이다. 이들 기업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AM 기술은 로봇 공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 등의 기술과 빠른 속도로 결합하고 있다. 그 결과 나타날 최고의 혁신은 제조업계와 정보기술 업계의 기업들이 현재 만들고 있는 산업 플랫폼의 완성과 보급일 것이다. (23쪽)
프롤로그 : 다가올 격변에 대한 숨겨진 단서 ─ 9
PART 1 혁명의 현장
1장 다가올 미래의 모습 : 전방위 산업혁명의 태동 ─ 32
2장 확장된 범위 : 어디서든 (거의) 무엇이든 만들기 ─ 65
3장 무한한 범위 : 더 많이, 더 빨리 그리고 더 저렴하게 만들기 ─ 85
4장 산업 플랫폼의 힘 : 떠오르는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 ─ 120
5장 미래를 코딩하다 : 세계 최초의 산업용 플랫폼 구축 ─ 146
6장 거대함의 승리 : 전방위 산업의 도래 ─ 173
PART 2 거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7장 새로운 플레이어 : 전방위 산업 세계의 내면 ─ 206
8장 새로운 시장 : 전방위 산업 시장, 극한 경쟁의 종식, 초융합의 부상 ─ 245
9장 새로운 규칙 : 영향력을 둘러싼 집단적 경쟁과 전투 ─ 266
10장 새로운 세계 질서 :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혹은 둘 다 인가? ─ 290
PART 3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11장 첫 번째 단계 : 적층 가공에서 시작하라 ─ 326
12장 내일로 향하는 길 : 신기술 도입의 4단계 ─ 353
에필로그 : 미래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 385
주 ─ 390
찾아보기 ─ 407
탈탄소연구소 수석 연구원인 하인버그는 ‘석유 정점’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지식인으로 손꼽힌다. 에너지 교육의 공로를 인정받아 M. 킹 허버트 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부터 전 세계를 돌며 화석 연료 고갈을 주제로 강연을 해 왔다. 그의 전문 영역은 최근의 경제 위기에서 식량과 농업 문제, 공동체 복원, 기후변화까지 폭넓다.
매월 간행하는 ‘뮤즈레터(Museletter)’로 1994년 미국의 진보적 격월간지 『우트네 리더(Utne Reader)』에 의해 대안 언론상 후보로 지명됐으며, 2002년 이래로 유럽연합 의회를 포함한 각종 의회와 강연회,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에 출연하며 700회 이상의 강연을 해 왔다. 세계 유수의 환경 단체들이 수여하는 상들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디스커버리 채널, 미국 공영방송 PBS 등이 제작한 환경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도 했다. 출중한 바이올린 연주자이기도 한 그는 에너지 효율에 맞게 개조한 교외 주택에서 아내 재닛 배로코와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먹는 음식을 대부분 직접 재배한다.
『제로 성장 시대가 온다』를 통해 리처드 하인버거는 세계 경제가 단순한 경기 후퇴가 아닌 성장의 종말을 맞이했음을 예리하게 논증하며, 새로운 경제 현실에 어떻게 적응해야 우리 문명을 인간답게 유지할 수 있을지 전망한다.
『블랙아웃(Blackout)』 『파워다운(Powerdown)』 등 아홉 권의 저서를 냈고, 『미래에서 온 편지』 『파티는 끝났다』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홈페이지 www.richardheinber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