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자를 알면 500자를 깨친다!
『만화로 즐기는 한자 오디세이』 시리즈(이하 『만화 한자』)는 이제 한자 공부의 부담까지 걸머지게 된 초등학생들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획된 책입니다.
하지만 그 방식에 있어서 『만화 한자』는 다른 여타의 만화 학습서와는 차원을 달리 합니다. 현대 갑골문의 연구 성과에 입각한 한자의 자원(字源)을 아이들이 오감(五感)을 통해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함으로써, 관련된 다른 한자를 체계적·조직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초를 마련해 주기 때문입니다.
가령 초등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8급에서 5급까지의 한자능력검정시험은 모두 500자의 한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그러나 그 500자 중에서 절반 정도가 11자(口, 目, 心, 人, 糸, 言, 宀, 日, 木, 水, 土)를 기초로 형성된 것입니다. 만일 그 범위를 3권에 등장하는 高, 門, 示, 內, 令, 雨, 小, 夕, 川, 田, 羊, 集, 魚, 才, 生, 米를 비롯한 『만화 한자』의 핵심 한자 50자로 확장하면 8급~5급 한자능력검정시험 대상 500자를 모두 포함하게 됩니다. 즉 50자만 알면 500자를 깨칠 수 있는 것입니다.
핵심 한자 50자가 아이콘처럼 쏙쏙!
핵심 한자 50자를 익히는 것 자체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비록 초등학생들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직감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있어 아이콘이나 이모티콘에 익숙해지듯 바로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가령 『만화 한자』 3권의 78쪽에 등장하는 비를 뜻하는 우(雨)자는, 지금은 약간 다르게 보일지 모르지만, 원래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는 모양을 그대로 본뜬 것입니다. 따라서 그 변천 과정을 한 번 훑어보기만 해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 『만화 한자』 3권의 85쪽에 등장하는 작다는 뜻의 소(小)는 작은 모래알을 늘어놓은 모습에서 유래한 것인데, 그 사실을 『만화 한자』 독자들은 사막의 도시 돈황에서 배우게 됩니다. 그러니 그 사실을 쉽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만화 한자』가 핵심 한자 50자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은 대개 이런 식입니다. 1권 ‘우와~ 한자가 몸짓을 하네!’에서는 우리의 몸이나 몸짓에서 본뜬 핵심 한자를, 2권 ‘우와~ 한자가 물건을 만드네!’에서는 우리 주변의 여러 가지 사물에 숨어 있는 핵심 한자를, 그리고 마지막 권인 3권 ‘우와~ 한자가 풍경을 그리네!’에서는 한자의 발상지인 중국에서 만날 수 있는 갖가지 자연 풍경을 통해 표현하기 때문에 이모티콘이나 아이콘 익히듯 아이들 머릿속에 쏙쏙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