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조직의 경제
경제/경영

자기 조직의 경제

폴 크루그먼의 복잡계 경제학 강의

출간일 2002년 11월 15일
ISBN 9788985989510
페이지 223쪽
판형 152*224
제본 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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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의 <복잡계 경제학> 강의
무질서의 카오스 상태에서 예기치 않은 질서로 회귀하는
경제의 자기 조직화(self-organizing) 원리를 규명한다!


    - 도시는 왜 강남과 강북의 경우처럼 분리되어 형성되는가?
    - 서울(제1도시)은 왜 부산(제2도시)보다 두 배 규모인가?
    - 기술과 산업이 한 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경기 불황은 왜 일어나며, 어떻게 호황으로 전환되는가?


"경제가 자기 조직화한다는 생각은 어떤 점에서 유용한가? 경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한 번쯤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경제 정책의 입안에 쓰일 수도 있지만, 이런 점은 별로  내세우고 싶지 않다. 내가 제시한 자기 조직화의 공간적 모델이 도시 계획에 어떤 도움을 줄지 나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솔직히 말해서 부동산 투기꾼들에게라면 이러한 모델이어느 정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다행스럽게도 나로서는 이 같은 다소  위험한 강의를 써먹을 데가 없다. 나는 경제가 자기 조직화한다는 개념을 여러분들도 나처럼 흥분과 즐거움으로 발견했기를 바란다. 아울러 내가 지금까지 설명한 황당한 것들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점이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었기를 바란다." (본문 181쪽)
 

이 책에 대한 간단한 해설

명쾌한 경제  분석과 뛰어난 글솜씨로 정평 있는 폴  크루그먼 교수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복잡계  경제학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복잡계'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경제학자인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전공인 국제경제학 연구의 연장선에서 복잡계 경제학에 착안하게 되었다. 무질서와 혼돈(chaos)으로부터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질서 있는 상태로 자연스럽게 진화하도록  하는 자기 조직화(self-organization)의 원리가 국제  경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경제 현상에 적용되고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 책은 크루그먼 교수가 복잡계 경제학에 대한  자신의 사고방식과 모델을 밝힌 이 분야의 선구적인 저작이다. 그는 이 책에서  '불안정으로부터의 질서(order from  instability)'와 '불규칙한  성장으로부터의 질서(order from random growth)'라는 자기 조직화의 두 원리가 어떻게 도시의  형성과 기술 집중 및 경기 순환 등 기존의  경제 이론으로는 제대로 해명되지 않고 있는 경제 현상들을 설명해 줄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도시가 왜 문화적으로 또는 인종  차별적으로 분리되어(우리의 경우라면 예컨대 강남과  강북으로) 형성되고 있는가, 그리고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왜 인구가 2위 규모인  도시는 제1위 도시의 인구보다 1/2이고, 또 3위  도시는 1위 도시보다 1/3…10위 도시는 1/10 규모인가(지프의 법칙) 하는 흥미로운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시도한다.

이 책은 크루그먼 교수가 1994년에 영국 버밍엄 대학에서 행했던 강의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전문적인 경제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언급되고 있는 경제학 이론이나 용어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전혀 없다. 또한 수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요컨대 일반 독자들이 충실히 이해하면서 읽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그러나 그 점에서 오히려 이 책은 일독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  크루그먼 교수가 본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대학 강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논문으로 써서 발표할  수는 없는 과감하고 모험적인 추론을" 분방하게 시도하고도 있다(본문 134쪽). 그러므로 복잡계  경제학 또는 자기 조직화의 개념이 경제학적 모델로 성립될 수 있는지, 또 수식을 통해 이를 입증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교수의 번뜩이는 천재성, 독창적인 사고와 정연한 논리를 직접 강의를  듣듯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쩌면 저자의 말대로 "흥분을 가라앉혀야" 할 정도의  재미있는 지적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본문 102쪽).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서론에서는 복잡계 내지 자기 조직화의 개념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제1부에서는 도시의 형성을 대상으로 하여 경제의 공간적인 자기  조직화에 대하여 규명하며, 제2부에서는 경기 순환을 대상으로 경제의 시간적인 자기 조직화에 대하여 규명한다. 끝으로 보론에서는 수식을 써서 1, 2부에서 논한 자기 조직화의 경제학적 모델을 수립한다.

자기 조직화하는 시스템 -- 폴 크루그먼 교수의 복잡계 경제학 개념

이 책은 저자 폴 크루그먼 교수의 다음과 같은 관찰로부터  시작된다. "경기 침체는 태풍이 밀려오는 것과 유사하고, 도시의 형성 과정은 배아 세포의 성장 과정과 정말 흡사하다.  여기에는 시적인 느낌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본문 14쪽)

크루그먼 교수는  일견 아무 관계도 없는 듯한 여러 현상들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여러 학문을 망라하는 광범위한 연구, 통칭 '복잡성(complexity)'에 대한  연구가 경제학에도 유용하게 원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의 목적은 이 점을 논증하는 데 있고, 이를 위해 그는 먼저 이 책의 서론에서 복잡계에 대한 다음과 같은 3가지 정의를 내리고 논증의 범위를 명확히 한다.

첫째, 복잡계란  '복잡한 피드백 시스템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경제학자들이 경제학의 중요한 원리인 '일반 균형 이론'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다. 일반 균형 이론이란 모든 경제 요인이 상호 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명제를 공식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복잡계란  '출현(emergence)의 과학'이다. 즉 여러 대상들의 상호 조화는 그 개별  행동들의 단순한 합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집단행동을 "출현(또는  창발)"시킨다. 이에 대해서도 경제학자들은 잘 이해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타난다"는 말이 전형적인 출현의 예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정의는  경제학자들이  거의  모르고 있는   내용이다. 즉   복잡계란 '자기  조직화하는  시스템(self-organizing systems)'이란 것이다. 자기 조직화하는 시스템이란 동질적인 또는 무작위한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대규모의 패턴을 형성해 나가는 시스템을 말한다. 크루그먼은  도시의 형성이나 경기 순환 등 경제가 바로 이 같은 자기 조직화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한다. 배아 세포의 성장이나 태풍의 형성 등 자연 현상에 작용하는 자기 조직화의 원리가 도시의 형성과 경기 순환 같은 경제 현상에도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원리를 크루그먼은 크게 '불안정으로부터의 질서(order from  instability)'와 '불규칙한 성장으로부터의 질서(order from random growth)' 두 가지로 구분한다.  

세 번째의 정의가 바로 이  책의 주제이다. 그동안 경제학자들이 대체로 도외시해 온 측면, 즉 자기 조직화의 원리에 의거하여 도시의 형성과 경기 순환 등 기존의 경제학 이론으로는 완전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제 현상이 어떻게 규명될 수 있는지를 검토함으로써 경제 이론에 대한 이해와 발전의 폭을 넓혀 보자는 것이다.

도시의 형성 -- 공간에서 경제의 자기 조직화

이 책의 제1부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가 공간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자기 조직화하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입지 이론의 기본 모델(폰 튀넨-밀스 모델)을 검토한 다음 토마스 셸링(Thomas Schelling)의 '분리 모델'을 자세히 소개한다.

하버드 대학의  셸링 교수가 1970년대에 발표한 분리 모델은 무작위하게 분포해 있는  문화적 또는 인종적으로 차이가 있는 두 집단이 자신과 비슷한 이웃의 비율에 따라 정착과  이주를 결정한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동기에 관한 준칙(자신과 같은 이웃의 비율이 37% 이상이면 정착하고,  그 이하이면 이주한다는 준칙)을 전제할 경우 결과적으로 두 집단의 거주 지역 분리라는 사전 예상이 가능하지 않은 거시적 행동이 출현한다는 사실을 밝혀 준다.

크루그먼은 셸링의  이러한 분리 모델을 '불안정으로부터의 질서'를 찾아가는 자기 조직화  원리 연구의 선구적인 업적으로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같은 아이디어에 착안해서  그는 오늘날 많은 대도시권에서 볼 수 있는 '주변 도시(edge city)'를 출현시킬 수 있도록 실제 모델을 수립해 보인다. 이때 그는 도시가 하나의 업무 지구를 중심으로 한 점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첫째, 기업의 집중을 촉진하는 '구심력'과 기업의 분산을 촉진하는 '원심력'  중 어느 하나가 너무 강해지지 않도록 두 힘 간에 긴장 관계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기업들은 다른 기업이 가까운 주위에 들어서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보다 먼 곳에 입지하는 것은 싫어하기 때문에  구심력의 범위는 원심력의 범위보다 작아야 한다. 이러한 두 조건이 만족되면  기업들은 어떠한 지역 전체에 무작위하게  분포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개의 독립된 중심 업무 지구가 거의 같은 간격으로 형성되게 된다. 이는 '불규칙한 성장으로부터의  질서'라는 원리에 따른 현상인 것이다.

경기 순환 -- 시간에서 경제의 자기 조직화

제2부에서는 경제가  시간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자기 조직화하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크루그먼 교수는 기존의 두 가지 연구 모델을 소개한다.

먼저 1940-50년대에  발표된 영국의 리처드 굿윈(Richard Goodwin) 교수와 존 힉스(John  Hicks) 교수의 '비선형 경기 순환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는 어느 기간에 한계 지출 성향이 1을 넘는다고(즉 매출 이상으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가정한다. 물론 매출이 아주 높거나 낮은 상황이라면 투자는 매출  이하 수준에서 증가를 보인다. 또한 지출 함수는 생산량뿐만 아니라 자본총량에도 의존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총량이 누적되면 투자는 억제되고, 그것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본재의 상각이 신규 투자를 웃돌면서 자본총량 수준 자체가  저하되기 때문에 재투자를 유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경기가 순환한다는 것이 비선형 경기 순환 이론의 설명인데, 크루그먼은 이를 '불안정성으로터의 질서'라는 원리의 예로 본다.

둘째는 시카고  대학의 호세 셰인크먼(Hose Scheinkman) 교수와 프린스턴  대학의 마이클 우드포드(Michael Woodford) 교수가 제기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최종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정점으로  중간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계층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산업 연관 구조 하에서 최종 소비재의  수요가 발생할 때 재고의 유무에 따라 생산 활동의 연쇄가 확률적으로 파급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재고가 적으면  최종 소비재의 수요가 증가할 경우 생산의 연쇄가 확대되기  때문에 사회 전체적으로 재고량이 증가하고, 재고가 많으면 수요의 증가는 재고로 충당되기 때문에 재고량은 감소한다. 그리하여 경기 순환이 발생하게 되는데, 크루그먼은 이를 '불규칙한 성장으로부터의 질서' 원리의 예라고 설명한다.

흥미로운 문제들

이 책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셸링의 분리 모델이나 비선형 경제 이론, 셰인크먼-우드포드 모델 등 자기 조직화하는 경제의 선구적인 연구 성과를 소개함과 아울러 자신이  "처음" 발견하고 연구한 독창적인 성과도 시험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나같이 흥미로운 문제들이다.

가령 제3장 "도시의 미스터리"가 그렇다. 여기서 그는 미국의 도시  발전 양상을 검토한 결과 도시 인구의 규모와 순위 간에는 이른바 '지프의 법칙(Zipf's law)'가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도시의 인구는 도시의 순위와 역비례한다는 준칙으로, 즉 인구가 2위 규모인 도시는 제1위  도시의 인구보다 1/2이고, 또 3위 도시는 1위 도시보다 1/3…10위 도시는 1/10 규모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10위 도시는 인구 385만 명의 휴스턴인데, 100위 도시인 스포케인의 인구는 그 1/10인 37만 명이다! 이 같은 규칙성은 너무도 분명해서 자신이 처음 발견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라고 그는 토로한다(본문 83쪽).

또한 제7장  "시간적인 자기 조직화"에서는 힉스-굿윈과 셰인크먼-우드포드 모델을 소개하면서  경기 후퇴가 전 세계에서 거의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모험적인 설명을 시도한다. 천문 현상에서 발견되는 '국면의 맞물림' 현상, 예를 들어 두 방 사이의 벽 양쪽 벽에 걸린 시계의  추가 똑같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원리가 경기 순환에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본문 135쪽).

그러나 우리의  직접적인 현실과 관련지어서 생각할 때 우리가  크게 참고해야 할 것은 셸링의 분리  모델을 뒷받침하는 자기 조직화의 원리에 대한 이해일 것이다. 가령  서울의 경우 강남과 강북의 분리 현상이 강화되고 있고, 그로 인한 도시의 균형 발전 및 부동산 가격 폭등 사태가 사회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셸링의 모델에 따르면, 여기에 어떠한 변동이 가해져도 결국에 가서는 분리 현상으로 귀결된다(본문 44-50쪽 참조).

이런 점에서  최근의 부동산 가격 억제 대책이나 서울의 강북 지역 개발 정책이  어떠한 결과로 귀결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하여 크루그먼 교수가 내리고 있는 결론은 대단히 시사적이다.

"경제가 자기  조직화한다는 생각은 어떤 점에서 유용한가? 경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한 번쯤 되돌아 보게 한다는 점에서 경제 정책의 입안에 쓰일 수도 있지만, 이런 점은 별로  내세우고 싶지 않다. 내가 제시한 자기 조직화의 공간적 모델이 도시 계획에 어떤 도움을 줄지 나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솔직히 말해서 부동산 투기꾼들에게라면 이러한 모델이 어느 정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본문 181쪽).

복잡계란 무엇인가?

1980년대를 거치며 과학 연구 방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복잡계(complex systems, systems of complexity)'의 개념이 최근 들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복잡계의 개념 및 그 방법론이 자연과학을  비롯하여 인문·사회과학 등 학문 연구에서 널리 원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 이론에 도입되고 있고 나아가 인터넷 네트워크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설명하는 근거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복잡계란 미시적인 소자들이 모여서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하나의 거시적인 패턴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다. 그 패턴은 외부의 작용이 없이 스스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른바 '자기 조직화'를 한다. 구성  요소의 상호 작용은 고도로 비선형적이기 때문에 무질서해 보이지만, 혼돈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이른바 '카오스(chaos)의 가장자리'에서 자발적으로  질서를 형성하는 자기 조직화의 원리 또는 능력 덕분에 무질서한 카오스 상태에 빠지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고 유지한다.

무질서해 보이는 현상에서 보편적인 질서를 찾는 복잡계 과학은 물질에서 사회 전체에 이르기까지 강한 상호 작용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든 연구 대상으로 하는데, 경제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폴 크루그먼 교수와 복잡계 경제학

"케인스 이래 가장 글을 잘 쓰는 경제학자"(포천)로 평가받는 폴 크루그먼 교수는 복잡계 경제학 분야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사실 그는  1993년에 발표한 "국제  경제의 복잡성과 새로운  출현 구조(Complexity  and Emergent Structure  in the International Economy)"라는 논문을 통해 '복잡계'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경제학자였다.

일반적으로 복잡계 경제학의 선구자로는 복잡계 연구의 총본산 산타페 연구소에 있는 브라이언 아서(Brian Arthur) 교수가 꼽힌다. 그가 제시한 '수확 체증 이론'과 '경로 의존성 이론'은 이 분야의 중요한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폴 크루그먼도 이 책을 비롯한 다른 여러 저서에서 아서 교수의 이론을 자주 인용·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아서 교수를 비롯하여 산타페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복잡계 연구는 아직 미국의 주류 경제학계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주류 경제학자로서는 폴 크루그먼 교수가 대표적인 복잡계 경제학 연구자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 크루그먼 교수의 주요 연구 결과로는 이 책 『자기 조직의 경제』 외에 후지타 마사히사(藤田昌久) 등과 공동 편집한 논문집 『공간 경제: 도시, 지역 및 국제 무역(The Spatial Economy: Cities, Regions, and International Trade)』(1998) 등이 있다.
머리말
서론

제1부 배아 세포 · 지진 · 경제학
제1장 공간에서의 자기 조직화
제2장 복잡한 공간의 모습
제3장 도시의 미스터리
제4장 자기 조직화의 원리들
제5장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제2부 시간과 공간에서의 자기 조직화
제6장 자기 조직화하는 시스템에서의 역동성
제7장 시간적인 자기 조직화
제8장 공간적인 자기 조직화의 모델들
제9장 결론적인 생각들
제10장 보론 : 중심지의 변화

역자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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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1953년 뉴욕 근교에서 출생하여 예일 대학교를 졸업(1974)하고, MIT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솔로 교수의 지도 하에 경제학 박사 학위(1977)를 받았다. 1982~1983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였으며 예일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MIT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제 무역론과 국제 금융론 및 산업 정책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 업적을 쌓고 있는 그는 1991년 미국 경제학회가 ‘가장 탁월한 소장 경제학자’에게 2년마다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John Bates Clark Medal)’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저서로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새로운 미래를 말하다』 『경제학의 진실』 『불황의 경제학』 『기대 감소의 시대』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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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1962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사회부와 국제부 기자,  국제부 차장을 지냈다. 머니투데이 국제금융실장, 국제부장을 거쳐 현재 국제경제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 『아시아 경제  위기 1997-1998』(부키, 1998)가 있으며, 역서에 『존 템플턴의 영혼이 있는 투자』(굿모닝북스, 2002)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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